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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16일 만에 9살에 성범죄”…김근식 출소, 대안은(종합)

“출소 16일 만에 9살에 성범죄”…김근식 출소, 대안은(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01 21:18
업데이트 2022-09-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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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내달 출소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이 오는 10월 출소한다. 사진은 2006년 수배전단지. 인천경찰청 제공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이 오는 10월 출소한다. 사진은 2006년 수배전단지. 인천경찰청 제공
9살부터 17살까지 여학생 11명, 연쇄 성폭행 혐의

조두순 못지 않은 또 한 명의 아동 성범죄자가 사회로 돌아온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김근식(54)은 오는 10월 출소한다.

김씨는 지난 2006년 5월 24일부터 같은해 9월 11일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9살부터 17살까지의 여학생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전과 19범이었다.

피해자 중 1명(17세)을 제외한 나머지는 만 13세이거나 그보다 어렸다.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성인 여성과 정상적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한 바 있다. 하지만 출소한 지 불과 16일 만에 9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양호 선생님에게 가져다줄 이불을 옮기는 데 도와달라”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폭행 후 성폭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마지막 범행 이후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도피처 마련이 어렵자 9월 9일 다시 귀국 후 서울 여관 등을 전전하다 경찰에 의해 공개수배된 다음날 검거됐다.

이같은 극악한 아동 성범죄자의 출소 소식에 많은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내달 출소. 당시 보도 캡처
‘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내달 출소. 당시 보도 캡처
여가부 “거주지 미정, 신상정보 공개할 것”
연쇄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공포에 떨었던 인천 등 범행지역 주민들은 김씨의 출소 예정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다.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70대 노인이기라도 하지 김근식은 50대인데 걱정된다’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김씨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 김근식 출소 대책 마련…“주거지 치안 강화”
경찰은 치안 활동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경찰청은 ▲특별대응팀 운영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경찰 초소 설치 및 순찰 등 안전 활동 강화 ▲법무부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및 공조 등을 통해 김씨 주거 예정지 주변의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출소 소식에 경기·인천 등 범행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함에 따라 이러한 대책을 수립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법무부를 통해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 지역 경찰서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관련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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