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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숨소리 안 놓치겠다’는 다짐, 허언 안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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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8-17 18:39 사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취임 100일 대통령의 반성 모드 다행
국정과제 추진 위해 ‘오만’ 경계해야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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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면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그 뜻을 잘 받들고,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민심을 거스르는 인사 등으로 혼선을 자초했음을 사실상 반성하면서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놓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약속이다.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도 했다. 20%대로 급락한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반성’ 모드를 이어 갔다.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고 했다. 대선 후보 때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며 짐짓 지지율 추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 듯했던 태도와 사뭇 대비된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민의를 무겁게 받들겠다는 다짐이야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그런 다짐을 온전히 지킨 대통령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제 갓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이 다시금 이런 다짐으로 신발 끈을 동여매는 건 그래서 다행스런 일이다. 요체는 실천이다.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국면 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행정부와 대통령실의 동요를 막으려는 충정은 이해하나 필요성까지 부정해선 안 될 일이다. 그가 54분의 기자회견 중 20분을 국정과제 이행 사항을 일일이 언급하는 데 할애한 것이 뭘 뜻하겠나. 대통령실과 정부의 홍보·정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정 성과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의 방증 아닌가.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둘러싼 여권의 내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교육·연금·노동 개혁도 넘어야 할 높은 산인데, 아직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한 과제를 풀어 나가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바탕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윤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제 길만 고집한다면 이는 소신이 아니라 오만으로 비칠 뿐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 이제부터는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2022-08-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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