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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대만 주변서 전투 훈련”…대만행 미 의원단 위협

[속보] 中 “대만 주변서 전투 훈련”…대만행 미 의원단 위협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8-15 16:44
업데이트 2022-08-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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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스이 대변인 위챗서 밝혀

“미·대만 계속 정치적 술수 부려 위협 겨냥”
中대사관 “미 도발에 과단성 있는 반격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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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해역 지나가는 중국군 구축함
대만 인근 해역 지나가는 중국군 구축함 8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소속의 해군 구축함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 제공2022.08.09 대만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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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착한 미국 의회 대표단
대만 도착한 미국 의회 대표단 미국 민주당 소속인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바이어 하원 의원과 공화당 소속인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 의원이 14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공항에 도착해 쉬유뎬 대만 외교부 북미국장(가운데)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08.15 타이베이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15일 대만 주변에서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위챗(중국 내 메신저)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앙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미국과 대만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했다”면서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로 국가의 주권,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9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주변 훈련. AFP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9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주변 훈련. AFP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공기 대만 상공 7차례 무단 진입
미 의원 대만 체류 동안 실사격 훈련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은 대만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의 안정을 바라지 않고, 양안의 대항을 부추기고 내정에 간섭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도발에 대해 과단성 있는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을 향한 선전을 담당하는 관영 매체 ‘해협의 소리’는 이날 군 소식통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기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강력한 군사적 반격 행동을 조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군 전투기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중국 현지시간)까지 7차례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군이 경고 방송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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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해안서 훈련하는 중국군 상륙정들
푸젠성 해안서 훈련하는 중국군 상륙정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소속의 상륙정들이 14일 푸젠성 장저우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제3자 제공 장저우 로이터 연합뉴스
2022-08-15
앞서 중국은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훈련 구역에서 10일까지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고강도 ‘군사행동’을 전개했다.

이후로도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진입시켜 펠로시 대만 방문 이전보다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14∼15일 대만을 찾은 미국 의원단에 대해 펠로시 의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5일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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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사 훈련서 비행 중인 앨버트로스 UAV
대만 군사 훈련서 비행 중인 앨버트로스 UAV 중국의 대규모 대만 침공에 대비한 대만 방어 실사격 훈련이 진행 중인 9일 남부 핑둥현 헝춘공항에서 대만군 소속 V400 앨버트로스 무인 항공기(UAV)가 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날과 11일 양일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2022.8.9 핑둥 로이터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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