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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맨홀’ 실종 누나 발견, 사망자 13명으로…실종자는 6명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12 07:28
업데이트 2022-08-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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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 일가족 3명이 구조되지 못한 서울 관악구 빌라. 연합뉴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 일가족 3명이 구조되지 못한 서울 관악구 빌라.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잠정 집계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고, 실종자 또한 서울 1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집중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11시보다 1명 늘었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직선거리 약 1.5㎞ 거리의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함께 실종된 누나도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실종자 외에 부상자는 18명(경기 16명, 서울 2명)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6299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492명이며,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4807명이다. 지자체와 재해구호협회, 적십자사 등은 이들에게 구호물품 4만점을 제공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모두 3879건이며 공공시설 피해는 656건이다.
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배인 878.5ha에 이른다. 충남이 473.2ha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고, 강원 217.1ha, 경기 125.2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는데 피해는 연천·평택 등 경기(4만6303마리)와 충남 보령(4만마리)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피해는 3819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며, 수도권 외에 강원, 세종, 충북, 전북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우산천변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있다. 뉴스1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 우산천변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있다. 뉴스1
토사 유출 46건, 옹벽·담장 붕괴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535건 가운데 4039건(89.1%)이 완료됐다.

한편 기상특보는 전날 오후 7시 전 지역에서 해제됐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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