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절반은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세 ‘평균의 3배’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절반은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세 ‘평균의 3배’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8-09 18:08
업데이트 2022-08-09 18: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투자받은 벤처 고용증가율 40%
신규 일자리 채용 여성 비중 42%

이미지 확대
최근 1년간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2명 중 1명은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로 나타났다. 또 벤처·스타트업 고용자 10명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 3만 4362개의 고용 인원은 76만 1082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7%(6만 7605명) 증가했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에 달했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기업의 종사자 증가율도 39.4%로 고용 창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이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재직자 중 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청년이 26.9%인 20만 4437명으로 1년 전보다 8.0%(1만 5136명) 늘었다. 이는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1.2%)보다 6.7배 높은 규모로, 신규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2만 9948명) 중 벤처·스타트업 재직자가 50.5%를 차지했다.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재직자는 32.8%인 24만 94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2만 8536명) 증가했다. 신규 고용자 중 여성 비중이 42.2%로 채용자 10명 중 4명에 달했다.

지난 1년간 고용이 늘어난 벤처·스타트업 상위 10곳의 채용 인원은 4048명이었다. 이 가운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유통 서비스업체 컬리가 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타트업을 제외한 벤처기업(3만 4174개) 고용 인원은 75만 3080명으로 1년 전보다 9.6%(6만 5809명) 늘었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지난해 말 기준 72만 2027명으로, 국내 4대 그룹 인원(72만명)을 추월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3고(高) 위기 상황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및 민간 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통해 경제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2022-08-10 14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