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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택서 전화 대응 비판에… 대통령실 “실시간 지시”

尹 자택서 전화 대응 비판에… 대통령실 “실시간 지시”

안석 기자
안석,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8-09 18:02
업데이트 2022-08-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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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서 안 보여” 野 지적엔
“밤새 보고받고 대책회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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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8. 9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8. 9 박지환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집중호우 대응을 지시한 데 대한 야권 비판에 “윤 대통령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실시간으로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어 다시 새벽 6시부터 보고받고, 그때 긴급대책 회의를 열자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챙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장 모든 인력이 대처에 매진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택 주변 침수로 대통령이 나오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는데 경호의전을 받으면서 나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것은, 이후에도 어제 상황이라면 똑같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재난재해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지하 벙커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등 윤 대통령의 재난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야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유감을 표했다.
안석 기자
김승훈 기자
2022-08-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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