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프리한 닥터’ MC인 오상진·김소영 부부.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tvN ‘프리한 닥터’ MC인 오상진·김소영 부부.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오상진이 임신 중 아내와 부부관계를 갖기 겁나는 남편의 심정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코미디언 김영희와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희는 산부인과 전문의 서재걸은 “아침이지만 19금 질문도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재걸은 “맛보기로 하나 얘기를 드린다”며 “보통 임신부들이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임신 중에도 부부관계를 해도 되느냐’는 거다. 그리고 남편들은 또 너무 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MC인 오상진은 공감하며 “애가 쳐다볼까봐”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tvN ‘프리한 닥터’ MC인 오상진과 산부인과 전문의 서재걸.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tvN ‘프리한 닥터’ MC인 오상진과 산부인과 전문의 서재걸.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서재걸은 “(임신 중 부부관계 시) 사정을 하면 안 된다. 정액 안에 자궁 진통 유발 물질이 들어 있다. 이거 하나는 꼭 알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리고 자세는 최대한 임신부한테 편한 자세를 맡겨줘야 된다”고 당부했다.

서재걸은 또 “사실 관계가 있건 없건 사랑받고 있다는 교감 때문에 임신에 도움이 된다”며 “10개월 동안 아빠랑 떨어져 있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오상진은 임신 중 부부관계를 하기에 안전한 시기를 물었고, 서재결은 “임신 중기가 제일 안전하다. 임신 4~8개월 사이”라고 답했다.

tvN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tvN ‘프리한 닥터’ 방송화면 캡처
오상진은 공동 MC인 아내 김소영을 가리키며 “저희 부부 같은 경우는 2019년 새해 계획이 임신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정확하게 계획대로 가능한 남자였다. 아나운서계의 스나이퍼”라며 우쭐대는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흘렀다.

이에 서재걸은 “저는 53세에 아이를 낳았다. 이제 스나이퍼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오상진에게 “엎드려라. 인사하라”며 패배를 받아들이라고 종용해 웃음을 더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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