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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수도권 마비… 지하철 멈추고 도림천 넘치고 강남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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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8-09 02:07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인천·경기 등 중부 집중호우

영등포역 침수에 1호선 하행 중단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전면 통제
하천 범람 인근주민들 긴급 대피
싱크홀·정전·감전 등 피해 잇따라

좁고 긴 비구름 형성으로 강한 비
남부지방·제주엔 폭염특보 발효

8일 밤까지 쏟아진 폭우로 서울 동작구 7호선 이수역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들이치고 있다. 이수역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전후로 플랫폼까지 침수돼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으며, 역사 전체 누수로 천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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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밤까지 쏟아진 폭우로 서울 동작구 7호선 이수역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들이치고 있다. 이수역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전후로 플랫폼까지 침수돼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으며, 역사 전체 누수로 천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인천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지하철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기상청)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경기 광주 238㎜ 등이다.

8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다. 서울 관악구는 이날 오후 9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저지대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지하철도 멈춰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을 비롯해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무정차 운행이 이뤄졌다.
도심 물바다에 고립된 운전자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LIT타워 앞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시민이 차 위에 올라앉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인천 전역과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서울 남부 등에서는 오후 8시를 넘어 시간당 130㎜가 넘는 비가 쏟아졌으며,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퇴근길에 발이 묶여 귀가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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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물바다에 고립된 운전자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LIT타워 앞 도로가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시민이 차 위에 올라앉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인천 전역과 경기 29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서울 남부 등에서는 오후 8시를 넘어 시간당 130㎜가 넘는 비가 쏟아졌으며, 행정안전부는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퇴근길에 발이 묶여 귀가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독자 제공

이수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빗물이 폭포수처럼 역사 안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2호선 삼성역, 사당역, 선릉역,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났다. 9호선은 동작역이 침수돼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하지 않은 채 상행선과 하행선을 분리해 운행했다.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는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선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241가구가 약 40분간 전기를 쓰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에는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경기 시흥시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야외 전기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도 감전으로 숨졌다.

이날 호우는 좁고 긴 모양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려 보내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격렬하게 싸우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이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며 비를 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됐는데, 남북 폭은 30㎞ 정도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같은 군에서도 절반 정도 지역엔 강한 비가 내리고 나머지 절반엔 비가 안 내리는 비구름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부지방은 전혀 다른 기상 상태를 보였다. 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좁은 한반도 내에서도 비구름대 영향에 따라 ‘호우 지역’과 ‘폭염 지역’으로 갈린 셈이다. 이날 제주는 낮 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박상연 기자
2022-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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