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尹, 국정수행 부정평가 70% 넘었다…지지율 27.5% “초심 지킬 것”(종합)

尹, 국정수행 부정평가 70% 넘었다…지지율 27.5% “초심 지킬 것”(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8-08 10:03
업데이트 2022-08-08 17: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여론조사

국민의힘 31.3% vs 민주당 36.8%
리얼미터서도 국정지지 30% 아래로
“학제 개편 이슈 영향, 주부 큰폭 하락”
尹 “늘 초심 지키며 국민 뜻 잘 받들겠다”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선회해 “국민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며 거듭 몸을 낮췄다. 

부정평가 70.1%… 1.6%P 상승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4% 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1.6% 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2.6%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1.3%, 더불어민주당이 36.8%였다.

전주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호감도는 각각 2.5%포인트, 6.7%포인트씩 동반 하락했다.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연합뉴스
리얼미터 조사서도 ‘잘한다’ 29% 그쳐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1∼5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 대비 3.3% 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8.5%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었으며,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의 배를 웃돌았다.

대구경북 제외 대부분 지역 지지율 감소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 경남에서 31.3%(11.2%p↓), 서울 30.6%(4.6%p↓), 대전·세종·충청 29.2%(3.8%p↓), 인천·경기 26.6%(2.8%p↓), 대구·경북 43.6%(1.4%p↑)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1.7%(11.9%p↓), 60대 39.1%(5.0%p↓), 40대 18.1%(4.2%p↓), 50대 27.6%(4.0%p↓), 30대 26.1%(3.0%p↓), 20대 26.9%(3.5%p↑)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40%대 지지율을 지켜오던 가정주부 층에서 ‘학제 개편’ 이슈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휴가 뒤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내용과 광복절 특사 대상 및 범위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과 제1야당, 제2야당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간 상황에서 본격화할 경제위기 체감, 코로나 재확산 등 상황은 야당보다는 용산과 여당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尹, 인적쇄신에 “필요조치 있으면 할 것”
“모든 국정동력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 후 업무에 공식 복귀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초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학제개편 논란에 대해 자진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를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같이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은 ‘내부총질’ 문자 노출 사태 이후 외부 현장 일정과 연이은 여름휴가 이후 중단된 지 13일 만에 진행됐다.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민주당 지지율 10주째 상승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5%, 국민의힘이 35.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0주째 상승했고, 4주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5% 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2.6% 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5% 포인트 떨어진 3.3%, 무당층은 0.8% 오른 11.0%였다.

KSOI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8%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업무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
업무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