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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박상연 기자
박상연 기자
입력 2022-08-07 17:31
업데이트 2022-08-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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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서울대 제18회 생명공학캠프
전국서 한데 모인 중학생들 직접 실습·실험
3년 만에 ‘대면’ 캠프 “함께 배워 즐거워”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주관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 신나는 생명공학 세상 속으로’의 입소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5일 서울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온 중학생 60여명이 참가했으며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과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 등이 인사말을 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가 주관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 신나는 생명공학 세상 속으로’의 입소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5일 서울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온 중학생 60여명이 참가했으며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과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 등이 인사말을 했다.
두 손에 비닐장갑을 낀 학생들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실험용 튜브 3개에 ‘알지네이트’와 ‘이온칼슘’을 제각각 비율로 넣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조교 역할을 맡은 대학원생에게 정확한 양을 넣은 게 맞는지 되물으며 진지하게 식물 섬유 구조를 깨닫는 실험에 임했다.

과학 꿈나무들이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실험과 실습을 하며 생명공학을 탐구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가 지난 5일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학생 60여명이 참가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지난 두 차례 캠프와 달리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기조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학생들의 호응도 남달랐다.

학생 조장을 맡은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에 앞서 “서로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신나게 참여하겠다”는 등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입소식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캠프인 만큼 유익한 정보를 쌓아 가며 각자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은 “18회째 생명공학캠프를 이어 온 동력은 과학에 대한 재능과 관심이 남다른 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머리를 맞댄 데서 비롯됐다”며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한 만큼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허진회, 현진호 교수의 지도로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하고 최창용 교수의 ‘철새의 생태와 보전’ 특강을 들으며 서울대 투어와 재학생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를 위해 새벽 4시 첫 기차를 타고 경남에서 서울로 왔다는 손우진(13·경남 양산 신주중) 학생은 “‘광합성과 호흡’ 실습에서 무생물의 무기 호흡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에 흥미를 느꼈다”며 “비대면으로 참가했던 다른 캠프에서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집중이 안 됐는데 대면으로 하니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가 재밌고 유익해 또 참가하고 싶고, 일정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지수(15·충남 아산 신창중) 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실험보다 다양하게 조건을 설정해 실습하고 대학생 언니 오빠가 옆에서 잘 도와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최윤선(19·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학년)씨도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해 준 덕에 좀더 친근하게 생명공학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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