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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연성 길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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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28 02:25 교육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필즈상’ 허준이 서울대서 강연

허준이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27일 모교인 서울 관악구 서울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학생과 교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학문적 성과인 ‘호지 이론’을 통한 문제 풀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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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이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27일 모교인 서울 관악구 서울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학생과 교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학문적 성과인 ‘호지 이론’을 통한 문제 풀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27일 모교인 서울대 강연에서 후배들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허 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리과학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서울대 학생들 및 교수들과 만나 자신의 학문적 성과인 조합론과 호지이론 등을 소개하는 강연을 했다. 150명이 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허 교수가 강단에 오르기 전부터 모였고 허 교수가 도착하자 사진을 찍으며 수학 이론 강의를 들었다.

한 학생은 “교수님은 시인도 되고 싶었고 물리학을 하시다 수학을 하게 되셨는데 길을 선택하면서 불안함을 어떻게 대처했냐”고 물었다. 허 교수는 “포괄적 인생 조언을 드릴 정도로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공 지식에 대해 20여분간 이뤄진 질답에서 그는 “전공과목을 에이플러스(A+) 받는다고, 필즈 메달을 받는다고 재능에 확신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은 언제든 부서질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은 유연성을 길러 준다.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강하더라”고 덧붙였다.



곽소영 기자
2022-07-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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