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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거는 선풍기, 위험 수준 전자파 발생” 주장에 정부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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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26 17:0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환경보건시민센터 조사결과 발표
“손 선풍기도 25㎝가량 거리 두고 사용해야”
과기부 “해당 제품들 검증해 결과 조속히 제공할 것”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휴대용 목·손 선풍기 전자파 문제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손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휴대용 목·손 선풍기 전자파 문제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손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철 팔리는 목에 걸어 쓰는 형태의 휴대용 선풍기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발암유발기준 이상의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과 나왔다.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달 대형마트나 서점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걸이 선풍기 4개 종류와 손 선풍기 6개를 구매해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드라이기, 유선 선풍기 등의 일반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건전지 등을 넣어서 사용하는 손 선풍기, 목 선풍기 등의 제품에서도 모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 선풍기의 날개 쪽과 모터 쪽에서 총 6회 전자파를 측정한 평균값은 188.77mG(밀리가우스)였다. 최소 3.38∼최대 421.20mG다.

단체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전자파를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했으며, 4mG 이상의 전자파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된 목 선풍기에서 발생한 최대 전자파는 4mG의 약 47배에 해당한다.

손 선풍기에서는 최소 29.54∼최대 1289mG, 평균 464.44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단체는 “손 선풍기는 사용 거리를 조절할 수 있지만 목 선풍기의 경우 목에 걸어 쓰는 형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라 높은 전자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조절해 측정한 결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 선풍기의 경우에도 25㎝가량의 안전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에 대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들의 전자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표준절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검증하고 조속히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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