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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반대’ 사상 첫 전국경찰서장회의… 지지 화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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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23 17:51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경찰국 설치 타당성·대책 마련 논의
수뇌부 만류에도 총경 190여명 참석
경찰청 “참석자 엄정하게 조치할 것”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각 지역경찰 직장협의회 구성원들이 보내온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 2022.7.23 뉴스1

▲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각 지역경찰 직장협의회 구성원들이 보내온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 2022.7.23 뉴스1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 문제의 논의를 위해 사상 첫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다.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전국 각 지역 경찰서장 등 총경급 경찰관들이 자체적으로 주최하고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시작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현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수뇌부가 전국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만류했음에도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각 지역 경찰서장들이 보내온 무궁화 화분 350여개가 태극 문양을 그리며 놓여 있다. 2022.7.23 뉴스1

▲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각 지역 경찰서장들이 보내온 무궁화 화분 350여개가 태극 문양을 그리며 놓여 있다. 2022.7.23 뉴스1

이날 현장에는 총경급 경찰관 50여명이 직접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14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인 최규식홀 앞에는 총경급 이상 경찰관 350명이 보낸 무궁화 화분이 놓이기도 했다.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은 전체 600명 안팎이다.

약 4~5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이날 회의에선 경찰국 설치 문제에 대한 타당성부터 향후 대응 방안 등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은 회의장에 도착해 “경찰국 설치가 타당한지, 법적 문제는 없는지 논의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서장은 수뇌부를 향해 “경찰의 중대한 변혁을 앞두고 전체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의견 수렴 절차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가 그것을 대신하는 것이니 믿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강의동 앞에 울산경찰청 직장협의회가 보낸 커피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2022.7.23 뉴스1

▲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강의동 앞에 울산경찰청 직장협의회가 보낸 커피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2022.7.23 뉴스1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회의장 주변에는 경찰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직협 관계자 100여명은 ‘그대 선 이 자리, 경찰의 미래’, ‘경찰국 설치 반대를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적극 지지합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 절대 반대’ 등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산 경찰은 응원 버스를, 울산 경찰은 400여명분의 음료 재료를 실은 커피차를 지원했다.

이들은 참석자들이 로비에 도착할 때면 손뼉을 치면서 “서장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고 입장을 냈다.

경찰청은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나갈 것”이라며 “유사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규율 준수사항을 구체화하고 향후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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