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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땀냄새 엄청” 공유…키스방 장부에 적힌 ‘9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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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22 00:03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단속 피하려 CCTV 9대 설치

성매매 업소 단속 현장. 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 성매매 업소 단속 현장. 서울 수서경찰서 제공

경찰이 강남에서 3년 동안 불법 성매매를 벌인 업주 등 일당 2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방문객의 인적사항이나 신체적 특징, 성적 취향 등을 엑셀로 정리해 9000여건의 고객 정보를 동종업계에 ‘정보공유’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40대 업주 A씨와 종업원 13명, 손님 6명 등 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20대 초반 여성을 고용해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방법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A씨는 3년간 일 평균 50여명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키스방’이었지만 유사 성행위나 성행위까지도 진행됐다.

9만원에서 20만원 사이 가격대별로 서비스 종류를 나누고 예약을 받았다.

A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9대나 설치했다. 또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는 주민등록증과 명함까지 요구했다.
키스방 이용 고객의 인적사항과 신체적 특징, 성적 취향 등 9000여건의 정보값이 엑셀로 정리된 모습. 서울 수서경찰서

▲ 키스방 이용 고객의 인적사항과 신체적 특징, 성적 취향 등 9000여건의 정보값이 엑셀로 정리된 모습. 서울 수서경찰서

‘땀 냄새가 많이 남’…개인적 특징도 기록 후 공유

단속과정에서 압수된 PC에는 고객들의 인적사항과 업소 방문일시, 선택한 종업원 이름, 지불한 금액, 수위와 성적 취향 등이 적혀 있었다.

특히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님’, ‘땀 냄새가 많이 남’ 등 개인적 특징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들은 해당 문서를 동종업체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압수한 PC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영업 규모를 특정하고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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