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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도 죽음 원했나요?”…35살 ‘세계 최고령’ 수컷판다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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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21 22:41 문화·건강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홍콩의 자이언트판다 ‘안안’.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로, 21일 안락사됐다. EPA연합뉴스

▲ 홍콩의 자이언트판다 ‘안안’.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로, 21일 안락사됐다. EPA연합뉴스

홍콩 동물원에 살던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 ‘안안’이 21일 35세의 나이로 숨졌다.

홍콩 오션파크는 이날 오전 건강이 악화한 판다 ‘안안’을 안락사 시켰다고 발표했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5세에 해당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판다도 안락사를 원했을까요?’라며 동물원 측을 비판했다.

오션파크에 따르면 고혈압 등에 시달리던 ‘안안’은 지난 몇주간 제대로 먹지 못해 점점 야위어가더니 17일부터는 아예 고형식을 못 먹고 물과 전해질 음료만 섭취했다.

이날 오션파크는 “‘안안’은 35세로 장수했다. 사람으로 치면 105세에 해당한다”며 “(질병으로) 더 고통받지 않도록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그러나 예상했듯 ‘안안’의 컨디션은 인도적 종착점에 다다랐다”며 수의사와 홍콩 당국이 중국 당국과의 상담 끝에 ‘안안’을 이날 아침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션파크는 “‘안안’은 우리의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오션파크와 함께 성장했다”며 “‘안안’은 수많은 가슴 따뜻한 순간과 함께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겼다. ‘안안’의 영리함과 장난기가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의 자이언트판다 ‘안안’.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로, 21일 안락사됐다. EPA연합뉴스

▲ 홍콩의 자이언트판다 ‘안안’.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로, 21일 안락사됐다. EPA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것에 오션파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인명사고를 일으킨 동물과 버려진 유기견에 대한 모순된 안락사가 논란인 가운데,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유만으로 안락사가 정당화 되는지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네티즌은 “안안도 죽음을 원했을까요?”, “최고령 판다 안락사, 너무 안타깝다”, “좋은 곳으로 가거라”, “하루 아침에 안락사 결정이라니”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정부가 1999년 홍콩에 선물한 안안은 1986년 쓰촨성에서 태어났으며 인간에 포획된 수컷 판다 중 가장 오래 살았다.

‘안안’과 함께 홍콩에 왔던 암컷 판다 ‘자자’는 2016년 세계 최고령 암컷 판다(38세)의 기록을 남기고 숨졌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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