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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전세의 월세화’… 서울 중위 월셋값 1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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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19 06:15 부동산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수도권 월세 가격지수 최고
강남구 225만원 가장 비싸
“보증금 상승분 월세로 돌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4만20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4만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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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4만20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4만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월셋값이 치솟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104로 전월(103.7)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2021년 6월(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으로 순수 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 준월세(12~240개월치), 준전세(240개월치 초과)를 모두 합친 결과다.

월세 중위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보증금 5000만원에 처음 90만원을 기록한 수도권의 중위 월세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93만 6000원까지 올랐다.

서울 역시 중위 보증금이 지난해 7월부터 계속 1억원인 반면 월세는 100만 3000원에서 105만원으로 올랐다. 강남구가 보증금 3억원에 월세 225만 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년 새 6%(12만 5000원) 뛰었다. 이어 서초구 176만원(중위 보증금 4억원), 용산구 175만원(1억원), 송파구 137만 5000원(3억원) 순이었다.

‘전세의 월세화’가 월셋값 인상을 이끌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 기존 전세 물량이 나오면서 보증금은 그대로 둔 채 보증금 상승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준전세 거래량은 1만 8064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금리까지 상단 기준 6%를 돌파하면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도 많아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금리가 오를 경우 세입자 입장에서는 한번에 크게 오른 전세가격을 지불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부 금액을 월세로 돌리려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주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연내 세 번의 통화정책방향회의 모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2022-07-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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