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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에 국제유가 급락… 두 달 만에 최저가

경기침체 공포에 국제유가 급락… 두 달 만에 최저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7-06 08:05
업데이트 2022-07-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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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100달러 하회
달러 강세에 금값도 급락

경제성장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주의 한 주유소에 미국 국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2.7.4 AP 연합뉴스
경제성장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주의 한 주유소에 미국 국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2.7.4 AP 연합뉴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93달러(8.2%)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 47분 현재(런던시간) 배럴당 10.99달러(9.7%) 급락한 10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도 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향후 경기가 침체 또는 둔화하며 에너지 수요도 함께 위축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최근 4.80달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너무 높이 치솟은 가격도 소비자 수요를 꺾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간 평균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경기침체 우려 및 미국 달러화 초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7.60달러(2.1%) 떨어진 176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2002년 11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것이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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