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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7-05 10:42
업데이트 2022-07-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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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부터 3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서
갈옷패션쇼, 감물염색 치유프로그램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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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로 천연염색하는 모습.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감물로 천연염색하는 모습.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제주 전통 갈옷만큼 시원하고 좋은 게 또 있을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주 감물염색 홍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선인들이 즐긴 감물염색의 가치 계승과 향토자원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소비 확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감물염색 행사를 마련해 왔다. 어느덧 22년째를 맞는 감빛축제다.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또는 소규모 행사로 추진했으나 올해는 ‘제주 여름, 감빛으로 물들이고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도민·관광객 2000여 명이 함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제주 감물염색으로 만든 갈옷은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낮아 시원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효과가 커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게 장점이다.

도내 16개 천연염색판매업체가 참여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천연염색 제품 전시·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갈옷 패션쇼 ▲감물염색 교육 및 인견이불 감물들이기 체험 ▲쪽물을 활용한 리폼 등 물들이기 체험 ▲제주 감물 역사 및 다양한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감물염색 홍보·전시 ▲천연염색 제품 전시·판매 등이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갈옷 패션쇼’는 6일 오전 11시 30분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려 제주 갈옷 100여 점의 멋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경품 제공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연다.

‘감물염색 교육 및 인견이불 감물들이기 체험’은 900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교육을 진행하고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인견이불을 직접 물들여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천연염색 의류, 모자, 가방, 액세서리,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20~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천연염색 체험에 필요한 감물, 원단, 의류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색이 바랜 옷을 다시 염색해 입을 수 있는 업사이클링 코너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특히 ‘감빛 치유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 25팀을 대상으로 손수건 감물염색 체험과 치유화분 만들기를 진행하고, 천연염색 전시 판매장에서 회오리염색 스카프체험, 매듭공예 체험 등 1만 원 이내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미숙 농촌자원 팀장은 “제주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감물염색 체험행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를 기대한다”며 “도민과 시민,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물을 활용한 인견이불 물들이기 교육 및 체험 참여자 900명과 어린이 가족 동반 손수건·치유화분 만들기 체험 가족 75개팀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i.jeju.go.kr/seogwipo/index.htm)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선착순 사전 접수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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