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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덮친 3高, 7월 경기 전망…1년 반 만에 최저

기업 덮친 3高, 7월 경기 전망…1년 반 만에 최저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6-29 18:02
업데이트 2022-06-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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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배터리 공장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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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에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92.6으로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적 전망에도 빠르게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6월 BSI 실적치는 86.1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97.2)보다도 1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실제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7월 투자 부문 BSI는 99.7로 지난해 4월(99.4)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실제로 대내외 악재로 부정적 전망이 커지자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며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1조 7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투자 계획을 아예 철회하는 것은 아니고 경영 환경 악화로 공장 건설·운영 등 투자비가 급등하며 투자 시점과 규모, 내역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올 2분기 미국에 연산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물가, 고환율 충격에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정서린 기자
2022-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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