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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민국’ 현실화… 17년 후 ‘고령자 가구’ 1000만 돌파

‘노인민국’ 현실화… 17년 후 ‘고령자 가구’ 1000만 돌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28 14:41
업데이트 2022-06-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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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
총가구 수 2039년 2387만 가구 찍고 감소
2050년 70대 이상 가구주 비율 40% 차지
2040년 고령자 가구 39% ‘독거노인 가구’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2.6.21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2.6.21 연합뉴스
17년 뒤인 2039년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인 ‘고령자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선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왔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명 아래로 떨어지며, 고령자 가구 10집 중 4집은 독거노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을 28일 발표했다.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인 총가구 수는 2039년 2387만 가구까지 늘다가 2040년부터 줄어들기 시작, 2050년에는 2284만 9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전체 가구 수는 늘지만, 총인구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영향이 2040년부터 가구 수 감소로 나타나는 것이다.

2020년 2.37명이던 평균 가구원 수는 2040년 1.97명으로 2명을 밑돈다. 2050년에는 1.91명까지 떨어진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연령은 올라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2020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지만,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평균 수명이 짧은 남성들이 먼저 사망하면서 여성 가구주의 비중도 커진다. 2020년 67.6%였던 남성 가구주 비중은 2050년 59.0%까지 떨어진다. 같은 기간 여성 가구주 비중은 32.4%에서 41.0%로 올라간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6.22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6.22 연합뉴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39년 1010만 3000가구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하고, 2050년 1137만 5000가구로 30년 만에 2.5배 증가한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높아진다.

특히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2020년 34.9%에서 2040년 39.1%, 2050년 41.1%로 올라간다. 2040년부터는 고령자 가구 10집 중 4집이 독거노인이라는 의미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감소한다. 2020년 기준 가구주의 혼인 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60.7%, 미혼 19.6%, 사별 10.1%, 이혼 9.6% 순이었다.

2050년에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45.3%로 절반 아래로 줄고, 미혼 29.6%, 이혼 14.0%, 사별 11.1% 등 배우자가 없는 가구가 더 많아진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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