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30살의 가상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FTX가 로빈후드 인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아직 공식적인 인수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로빈후드 지분 7.6%(약 6억4800만달러 상당)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당시 뱅크먼-프리드 CEO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로빈후드 지분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로빈후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급감했다.
이때문에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급락했다.
월 활성이용자 수도 작년 1770만 명에서 올해 1590만 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FTX의 인수 검토 보도에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4% 올랐다.
FTX의 뱅크먼-프리드 CEO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부실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는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와 코인 브로커리지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총 7억5000만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2018년 시작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가 증권거래 서비스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