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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저조한 흐름…누구에게 유리할지 섣불리 예측 못해

투표율 저조한 흐름…누구에게 유리할지 섣불리 예측 못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01 16:07
업데이트 2022-06-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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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장갑 투표
비닐장갑 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4동 제5투표소가 마련된 동백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하고 있다. 2022.6.1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자 여야가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3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4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1910만3024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50.1%)보다 7.0%포인트 낮은 수치다.

여야 모두 낮은 투표율, 누구에게 유리 혹은 불리할지 섣불리 예측 못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달라.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선에 지고 많이 힘드셔서 투표 의욕을 많이 잃고 있다는 보고들이 들어온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 민주주의 견제와 균형 원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반드시 꼭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다만 여야 모두 낮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섣불리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투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가족이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6.1 연합뉴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민주당은 결집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유리하려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며 “투표율이 65%를 훨씬 상회해야 민주당이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선거는 60대 이상과 40대의 대결인데, 투표율이 낮아도 60대 이상은 투표장에 많이 간다”며 “40대 유권자 비중이 18.4%, 60대 이상이 29.9%인데, 실제 투표율을 감안하면 60대 이상 투표율이 거의 40%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심하긴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통적 지지층만 따지면 투표율이 낮을 경우 젊은층이 투표를 안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거치면서 2030 젊은층 지지율이 늘었다”며 “계속 투표를 독려하면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초등학교가 투표장으로
초등학교가 투표장으로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인 1일 오전 충남 논산 연산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2.6.1 연합뉴스
여야는 논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끝까지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지난 27∼28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 투표율(20.62%)은 오후 1시 집계부터 반영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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