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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마리우폴 투항 우크라군 포로, 사형 가능성”

[속보] “마리우폴 투항 우크라군 포로, 사형 가능성”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31 08:36
업데이트 2022-05-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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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쟁 정당화 위해 전범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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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친러 지역으로
우크라군 친러 지역으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해 버스에 타고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습이 친러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주 올레니브카의 옛 죄수 유형지 인근에서 포착됐다. 중상자들을 포함해 260여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들을 ‘전범’으로 간주해 조사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올레니브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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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우크라군
고개 숙인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NR)의 유리 시로바트코 법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시로바트코 장관은 “법원이 이들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처벌을 위해 DNR은 가장 극형인 사형 제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전쟁포로가 DNR의 영토에 있다면서 이들 중에는 아조우스탈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군인 2300명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하며 도시 통제권이 러시에아 넘어갔지만, 수백 명의 군인들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지하 터널에서 몇 주간 버티다 최근 항복해 포로로 잡혔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중에는 정규군으로 편입된 아조우 연대가 포함돼 있었다. 아조우 연대는 극우 성향으로 러시아가 ‘신나치주의자’이자 척결 대상으로 묘사한 단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포로 교환을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이들이 먼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조우스탈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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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기색 역력한 우크라군
지친 기색 역력한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함에 따라 이 시설이 “완전 해방” 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2.05.21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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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병사
부상 당한 병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에서 항전하던 마지막 수비군들이 모두 항복했다. 2022.05.20 로이터연합뉴스
“러, 전쟁 정당화 위해 전범재판 추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2차 대전 이후 열린 ‘뉘른베르크 군사 법정’을 모델로 한 전범재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명분으로 표방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는 숙청과 여론 조작용 재판을 가리키며,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의 전직 외교관은 왓츠앱에 “뉘른베르크 2.0을 준비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수장은 군사 법정을 꾸리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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