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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제왕은 테이텀… “커리, 붙자!”

동부 제왕은 테이텀… “커리, 붙자!”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5-31 00:54
업데이트 2022-05-3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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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이애미 꺾고 파이널행

코비 상징 밴드 끼고 26점 MVP
새달 3일부터 GSW와 최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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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30일(한국시간) 2022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이긴 뒤 코치진과 포옹하고 있다. 테이텀은 존경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상징하는 숫자 24가 적힌 밴드를 차고 경기를 뛰었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30일(한국시간) 2022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이긴 뒤 코치진과 포옹하고 있다. 테이텀은 존경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상징하는 숫자 24가 적힌 밴드를 차고 경기를 뛰었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래리 버드 트로피’의 첫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7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00-96으로 이겼다. 시리즈 성적 4승3패를 거둔 보스턴의 파이널 진출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테이텀은 이날 노란색 숫자 ‘24’가 적혀 있는 보라색 밴드를 팔에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24’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전 현역 선수 시절에 사용한 등번호다. 노란색과 보라색은 브라이언트가 NBA 진출 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뛰었던 팀 LA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색이다. 테이텀이 가장 존경한 선수가 브라이언트다.

팀 최다인 26득점을 한 테이텀은 이번에 신설된 콘퍼런스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의 첫 수상자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 MVP는 1980년대 보스턴의 영웅 래리 버드의 이름을 따 래리 버드 트로피라고도 한다.

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7위(36승36패)를 한 보스턴의 이번 시즌 파이널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난 2월 이후 정규시즌 일정 종료 때까지 24승6패의 성적을 거둘 만큼 뜨거운 팀이었고, 동부 2위(51승31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테이텀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이 우릴 믿지 않았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고비를 넘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우승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보스턴의 다음 상대다. 스테픈 커리가 ‘매직 존슨 트로피’로 불리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매직 존슨은 1980년대 레이커스의 ‘쇼타임 농구’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로, 버드와 라이벌 관계였다.

골든 스테이트와 보스턴의 NBA 파이널(7전 4승제) 대결은 1964년 이후 58년 만의 일이다. 1차전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홈경기로 펼쳐진다.
오세진 기자
2022-05-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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