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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이장면’ 넣었다”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이장면’ 넣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30 15:03
업데이트 2022-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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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어서와 레드카펫은 처음이지? ‘브로커’ 시사회
아이유 어서와 레드카펫은 처음이지? ‘브로커’ 시사회 배우 이지은(활동명 아이유)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 입구에서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2022.5.27 뉴스1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
없던 장면 만들어낸 ‘브로커’ 감독


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인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캐스팅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이은선 영화 전문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 작품을 굉장히 열심히 보셨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지은이 연기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 “(고레에다 감독은) 한국어 대사의 뜻을 잘 모르지만 (이지은이) 대사를 할 때 스며 나오는 느낌이나 감정, 뉘앙스 캐치가 빠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며 “(이후 이지은이) 가수라는 걸 보다 명확하게 인지를 하신 다음에 공연 DVD라든지 유튜브 영상 등을 열심히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기자는 “이 영화에 이지은이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은 이지은이 캐스팅 된 이후에 고레에다 감독이 추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넣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현지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굉장히 유명한 감독인데,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매력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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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대선배 송강호 칭찬에 ‘수줍어’
아이유, 대선배 송강호 칭찬에 ‘수줍어’ 배우 이지은(활동명 아이유)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보고회에서 대선배 송강호의 칭찬에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2.5.10 뉴스1
실제로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 3일 ‘브로커’ 배우 캐스팅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 배우에게 푹 빠졌다. 한없이 절제된 연기를 드라마 전편에 걸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은 지난 27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한국 최초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와 함께한 영화 ‘브로커’로 참석했다.

이지은 “엄마 역할 또 하고 싶다”
이지은은 ‘브로커’에서 미혼모 소영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앞서 엄마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이에 “그냥 막연하게 다음 작품 결정해야 하는 시기였는데 다른 장르보다도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 생각했다”며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엄마 롤을 맡고 싶었는데 며칠 안 돼서 대본 제안을 받고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엄마 역할 도전에 대해서는 “당연히 좀 겁이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드라마를 할 때 이런 저런 서사가 큰 롤도 맡았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 역할이지만 서사도 많고 고레에다 감독님께서 연출하실 때 노골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거기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하는 영화 ‘브로커’ 출연진
인터뷰 하는 영화 ‘브로커’ 출연진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브로커’의 출연진들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주영, 이지은, 송강호, 강동원. 2022.5.30.
연합뉴스
엄마 역할을 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소영이는 매우 개성이 강한 엄마였다”며 “‘브로커’가 끝난 다음에 엄마 역할을 또 하고 싶다, 또 다른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걱도 들었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지은은 “소영이는 그 많은 전사가 있는 엄마이지만 한 명의 개인으로서, 한 명의 여성으로서 개별성이 강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속 한 장면.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로,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합뉴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 속 한 장면.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로,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합뉴스
한편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한국 영화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이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 만난 여러 사람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6월 5일에 국내 팬들에게 개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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