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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물·토리 안은 사진 ‘눈길’… “소박하고 아름다워”

바이든 선물·토리 안은 사진 ‘눈길’… “소박하고 아름다워”

이혜리 기자
입력 2022-05-25 22:18
업데이트 2022-05-2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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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용산 집무실 첫 공개

취임식 참여 국민희망대표 초청
기념 시계 전달하고 직접 안내
소파 가리키며 “한미정상회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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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용 명패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책상에 놓여 있다. 명패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 문구가 적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용 명패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책상에 놓여 있다. 명패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 문구가 적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들을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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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오징어 게임’에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씨와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원을 달걀로 기부한 육지승군 등 국민희망대표들을 맞이했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1명이 빠진 19명의 국민희망대표들과 악수한 윤 대통령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를 전달했다. 특히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에게는 직접 시계를 채워 줬다. 시계 앞면은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 무늬가, 뒷면에는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집무실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청사 5층 2집무실로 참석자들을 인도했다.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과 소파, 책상 등이 있었다. 책상 뒤엔 윤 대통령이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담은 액자 두 개가, 책상 앞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 있었다.

윤 대통령은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가 회의를 하는 곳이고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하고 이 자리에서 정상 회담을 했다”며 “(한미) 정상회담하려고 소파를 들여놨다. 저는 사무실에 소파를 잘 안 쓰기 때문에 원래 없었는데···”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오영수 배우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 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여기(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 건물은 실용적으로 일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는 정원이 잘돼 있다. 한번 가 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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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윤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 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있는 모습. 박지환 기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윤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 마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있는 모습.
박지환 기자
한 참석자가 책상 뒤 액자를 가리키며 “강아지가 인상적이다. 일하면서 보시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우리 집 강아지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다”고 말했고, 웃음이 터졌다. “강아지가 여기 와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윤 대통령은 “아직 안 와 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데려오려 한다)”며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한번 언제 주말에 데려올까 싶기는 하다”고 했다.

이혜리 기자
2022-05-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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