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범죄’ 연루될 위험도

▲ ‘휴대전화 깡’ 조심하세요
경찰청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3사와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불법사금융 ‘내구제 대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내구제 대출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대출이 안 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넘기고 그 대가로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3사와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종 불법사금융 ‘내구제 대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내구제 대출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이란 뜻으로 급전이 필요하지만 대출이 안 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넘기고 그 대가로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대출’ 또는 ‘휴대전화 깡’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내구제 대출이 범죄에 이용되는 수법을 보면 먼저 범죄자들은 전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급전 필요한 분’, ‘안전한 소액 급전 지급’ 등의 광고 글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해오는 피해자에게는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기면 기기 1대당 돈을 융통해주겠다. 통신료 등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유혹한다.
이런 얘기를 믿고 휴대전화를 넘겼다가는 피해자가 몇 달 후 통신요금과 소액결제 대금 등이 포함된 수백만원 상당의 요금을 청구받는 등 빚더미에 오를 수 있다.

▲ 경찰청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 3사와 합동으로 ‘내구제 대출’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내구제 대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탁자용 배너를 제작한 후 각 대리점 창구에 비치하기로 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구제 대출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로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했다.
신융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