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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이준석 “野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해달라”… 박지현 사과에 ‘맞불’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5-24 18:04
업데이트 2022-05-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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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집권론 오만… 4년 무한책임”

신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전
코인 대책 내며 2030 민심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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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국민 호소
여 대국민 호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 위원장이 사과한 지 4시간 만에 국회 당대표실에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김명국 기자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 책임론’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지방선거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대국민 호소 회견으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4시간 만에 맞불을 놨다. 이 대표가 2018년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20년 집권론’을 언급한 것도 박 위원장의 사과가 민주당 주류와 괴리된 상황임을 지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들을 탈피했다”고 민주당과의 차이를 부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 정신은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계양 주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자신 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 호소인’을 날려버리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선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며 “오늘 (박 위원장이) 했다는 사과는 구성 요건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5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 총력전도 구사했다. 오전에는 이 대표 등이 경기 군포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신속 추진을 재확인했다. 현장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했다.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는 당정이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책을 내놓으며 2030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업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성일종 정책위원장은 “법이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시행령으로 예탁금에 대한 보호, 시장질서 교란 행위 방지 등을 규율할 수 있는지 검토해 봐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2022-05-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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