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중 윤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주고받은 질의응답을 옮기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내각에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는 지적에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여성 장·차관이 거의 없는 남성만의 정부를 만들어 놓고, 성평등을 향상하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해놓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 양심은 있는 것이고, 답변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무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이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