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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뒤 동거 여성 살해 40대…피해자인 척 ‘잘 있다’ 거짓 문자도

수면제 먹인 뒤 동거 여성 살해 40대…피해자인 척 ‘잘 있다’ 거짓 문자도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5-22 20:33
업데이트 2022-05-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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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숨기기 위해 피해자인 척 가족과 문자

동거하던 여성을 수면제를 먹여 재운 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완주군 자택에서 함께 살던 40대 여성 B씨를 살해 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날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B씨 가족은 ‘잘 있다고 문자메시지 답장은 오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B씨와 동거하던 A씨 행적이 수상하다고 보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살해해 집에 사체를 유기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인 척하며 그의 가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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