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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훼손범 잡았는데…이준석 “새벽에 다시 광주行” 왜

현수막 훼손범 잡았는데…이준석 “새벽에 다시 광주行” 왜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5-20 17:05
업데이트 2022-05-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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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도로에서 당 소속 6·1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훼손된 현수막을 다시 걸고 있다. 2022.5.20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앞 도로에서 당 소속 6·1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훼손된 현수막을 다시 걸고 있다. 2022.5.20 뉴스1
광주에서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잇달아 훼손한 범인이 붙잡혔다. 현수막 훼손범은 술에 취해 자신의 자전거 앞에 내걸린 현수막을 걸리적거린다고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훼손된 현수막을 직접 다시 건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수막이 재차 훼손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 대표는 다시 광주로 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일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잇달아 고의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30분쯤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 내걸린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잇따라 자전거 잠금장치의 열쇠로 찢었다.

경찰은 자전거를 타고 범행 후 현장을 떠난 A씨를 추적해 이날 오후 검거했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자신이 자전거를 주차한 곳 옆에 현수막이 내걸려 있어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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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끝)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유세하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끝)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유세하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현수막을 날카로운 흉기로 찢고 갔다는 그 사람은 광주시민이 아니다”며 “그 사람(범인은) 광주 정신이 전국 여기저기에 깃들이도록 하자는 대통령의 말씀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그것에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그저 ‘악당’일 뿐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가 현수막을 이날 다시 걸고 간 뒤, 북구 매곡동에서는 주기환 후보의 현수막이 추가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곽승용 구의원 후보는 이를 두고 “(전날 훼손된) 제 것과 마찬가지로 줄을 잘라서 동일범 소행이 아닐까 싶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경찰은 “추가 현수막 훼손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다”며 “다만 훼손 장소와 시간이 달라 동일범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오늘 광주에 현수막 재게첩 하고 왔는데 또 누가 다른 현수막을 광주에서 찢었다고 한다”면서 “새벽에 금호고속을 타고 (다시) 다녀오겠다. 광주로 선거기간 내내 새벽에 다녀오더라도 우리 후보들을 지켜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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