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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급정지 등 위험 운전하면 교통사고 1.5배 높다

급가속·급정지 등 위험 운전하면 교통사고 1.5배 높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5-20 08:22
업데이트 2022-05-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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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사고 현장
화물차 사고 현장
급가속 등 위험 운전을 많이 하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1.5배 많이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과속·급가속·급감속·급정지·급진로변경·급좌회전·급유턴 등이 위험 운전 행동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만㎞ 이상 운행한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 8792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 874명의 운행기록장치를 비교 분석했다. 버스 사고 운전자(4132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6968명)의 37.6건보다 1.72배 많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28.44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1.98배, 급감속은 12.34건으로 2.1배, 급진로변경은 5.1건으로 2.08배 각각 많았다.

택시 사고 운전자(382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67.0건으로 조사됐다.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보다 1.3배 많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32.0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1.43배, 과속이 20.64건으로 1.04배, 급감속이 2.79건으로 1.94배였다.

화물차 사고 운전자(84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41.1건으로 무사고 운전자(5144명)의 25.5건보다 1.61배 많았다. 급가속이 14.8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2.41배, 과속이 6.51건으로 1.18배, 급감속이 6.33건으로 1.57배 많았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차종에서 급가속 등 위험 운전 행동과 교통사고 발생 간의 상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 운전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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