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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이브가 먹던… 상상 속 그 사과나무[그 책속 이미지]

태초의 이브가 먹던… 상상 속 그 사과나무[그 책속 이미지]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2-05-19 17:24
업데이트 2022-05-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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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진가
윤세영 지음/사진예술
532쪽/5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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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과’(2018). 사진예술, 김광수 사진 작가 제공
‘이브의 사과’(2018).
사진예술, 김광수 사진 작가 제공
김광수 작가의 사진 ‘이브의 사과’(2018)는 마치 한 편의 수채화 같다. 그의 작업은 과수원을 뒤져 마음에 드는 사과나무를 찾아 임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사과가 풍성하게 열린 가을 하얀 장막을 치고 바닥에 모래를 부어 배경을 단순화시킨 뒤 실제와 추상을 묘하게 중첩해 나온 결과물은 태초의 나무를 연상케 한다.

지난 5년간 월간 ‘사진예술’에 연재된 ‘윤세영의 사진가 탐방’을 정리해 묶은 이 책은 회화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한 사진 촬영의 세계를 오롯이 담았다. 강운구, 구본창, 김녕만, 박상훈, 양종훈, 오상조, 이정록, 천경우 등 1960년대 이후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사진가 52명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사진가로 살아가기까지의 삶의 궤적과 각자의 철학의 깊이에 빠져든다.



하종훈 기자
2022-05-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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