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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정 비우고 정상외교 데뷔 준비… 삼성 평택공장 빅이벤트 분주

尹, 일정 비우고 정상외교 데뷔 준비… 삼성 평택공장 빅이벤트 분주

안석 기자
안석, 문경근 기자
입력 2022-05-19 18:08
업데이트 2022-05-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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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미 정상회담 최종 점검

외교·안보라인 대통령실 집결
한일 안보실장 첫 화상협의도

바이든 오늘 방한해 삼성 방문
이재용, 두 정상 직접 안내할 듯
참모진 먹을 빵 고르는 尹대통령
참모진 먹을 빵 고르는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한 노포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과 잔치국수와 김밥 등으로 식사를 마친 뒤 제과점에서 빵을 구매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빵을 고생하는 참모진과 나눠 먹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국가안보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여는 등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비우고 참모들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장 주재의 정례회의로,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징후 등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관계자들과 더불어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취임 후 첫 화상 협의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른 뒤 곧바로 일본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양측은 바이든의 한일 순방 기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의 도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양측이 복잡해지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찾을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미국 대통령의 사상 첫 방문이라는 ‘빅 이벤트’ 준비로 분주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장 시찰에 윤 대통령이 함께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안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정부의 참여가 확정된 미국 주도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미를 부여하며 경제안보 이슈를 부각시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IPEF를 ‘공급망 동맹’의 개념으로 설명하며 “지금은 공급망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일종의 동맹 체제가 필요하다”면서 “(공급망 동맹은) 경제안보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IPEF는) 절대 중국을 소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 정찰자산들이 총동원돼 최고 수준의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이나 일본 방문 중에 (북한의)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 “북한이 이르면 19일이나 20일에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최신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가 공중 급유기와 함께 동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장시간 비행하면서 북한을 24시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또 RC135V ‘리벳조인트’ 등의 미 정찰기들도 한반도와 그 주변 상공을 정밀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도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를 포함해 공중과 지상, 해상에서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안석 기자
문경근 기자
2022-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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