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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골프에 진심인 나라”... 골프 패션 1분기 실적 날았다... 업체는 “영토 확장에 진심”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5-19 16:44
업데이트 2022-05-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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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골프 인구 덕에 지난 2년간 최고 호황을 누려온 골프 패션이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업체들은 이런 흐름을 등에 업고 용품, 매니지먼트, 골프장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 추세다.
젊은 골퍼들의 유입으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5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골프 패션 업계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골프 웨어 브랜드 왁과 헬로키티 팝업스토어를 찾은 젊은 여성 골퍼들이 골프 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해당 팝업 스토어에는 하루평균 15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코오롱 FnC
젊은 골퍼들의 유입으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5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골프 패션 업계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골프 웨어 브랜드 왁과 헬로키티 팝업스토어를 찾은 젊은 여성 골퍼들이 골프 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해당 팝업 스토어에는 하루평균 15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코오롱 FnC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 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이 속해 있는 골프 전문 브랜드 ‘아쿠쉬네트’가 이끌었다. 각 브랜드는 이번 분기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로 아쿠쉬네트의 매출(7303억원) 신장에 일조했다.

코오롱FnC도 왁, 지포어 등 골프 패션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26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00%나 성장했다. 특히 캐릭터 ‘와키’를 앞세워 일본·중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왁이 지난해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실적 견인에 공신이 됐다.

LF도 올해 1분기 4508억 7800만원의 매출을 쓰며 지난해보다 13.2% 몸집을 키웠다. LF관계자는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 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골프웨어 매출이 올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 골프 등 럭셔리 골프 패션 브랜드 덕을 톡톡히 봤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늘었고,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 달인 지난 3월 목표 대비 230%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례없는 골프 호황에 각 업체는 골프 웨어를 넘어 사업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골프장 건립에 직접 뛰어드는 등 종합골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패션 기업도 있다. 당분간 국내 골프 시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핑,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를 전개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건립을 진행 중이며 골프패션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선수 의류 후원을 넘어 프로골퍼 임진영을 1호 선수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LF도 전남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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