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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일부 사재기 조짐… 정부·업체 “수급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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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19 06:31 경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정부·업체 긴급 수급상황 점검

업체, 2~4개월 재고 안정적 보유
할당관세 도입… “인상 요인 없어”

“식용유 1인당 2개 구매 가능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업체들이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연 18일 경기도의 한 창고형 마트 매대에 식용유 구매를 1인당 2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바라기유 산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말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식용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일각에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연호 기자

▲ “식용유 1인당 2개 구매 가능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업체들이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연 18일 경기도의 한 창고형 마트 매대에 식용유 구매를 1인당 2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바라기유 산지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말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식용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일각에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식용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식용유에 대해 관세를 일정 할당량까지 한시적으로 낮춰 주는 할당관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 및 식품산업협회와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업체들은 유통 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업소용 캔식용유(18ℓ), 가정용 대용량(1.8ℓ) 주문량이 최근 2~3배 늘어났다고 전했다. 식용유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가수요가 일부 유통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업체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예년 수준인 2~4개월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유의 경우 국내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에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또 업소용·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두유와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도 원활히 국내에 도입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들은 회의에서 당장 가격을 인상할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식용유 가격이 상승하자 지난해와 올해 2~3월 이미 가격을 올린 상태여서다.

농식품부는 사재기 현상을 완화하고자 민관 수급 점검을 주 1회 이상 정례화해 수급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식용유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의 지원 방안을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업체들은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완제품에 현재 부과되는 관세 5%를 면제하는 할당관세를 요청했다”며 “물가 관련 종합 대책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만들고 있어서 그 대책 안에 (할당관세를) 포함시켜서 추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기석 기자
2022-0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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