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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5-17 17:39
업데이트 2022-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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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가상오피스·키즈동물원·무너NFT 서비스 공개
고객층 특화 서비스…소통·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
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무너’로 2030세대 공략

#직장인 A씨는 출근곡을 틀며 오랜만에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더워진 날씨에 맞춰 옷을 고른다. 9시 출근 시간에 맞춰 들어간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동료 생일 축하를 위해 잠시 ‘스마트 존’에 모여 시끌벅적 대화를 주고받는다. 점심 이후에는 상사와 개별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비밀 대화’를 신청한다. 다른 직원들이 대화 도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프라이빗 룸’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베타 서비스로 공개한 메타버스 사무실 ‘U+가상오피스’에서 실제로 A씨가 경험하게 될 일상이다.

LG유플러서의 ‘U+가상오피스’에 직원들이 아바타로 접속해 소통하고 있다. 화면 좌측은 실제 업무를 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잡담(스몰톡)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존’이다. 사진은 U+가상오피스 서비스 캡쳐화면. LG유플러스
LG유플러서의 ‘U+가상오피스’에 직원들이 아바타로 접속해 소통하고 있다. 화면 좌측은 실제 업무를 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잡담(스몰톡)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존’이다. 사진은 U+가상오피스 서비스 캡쳐화면.
LG유플러스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직장인과 아동 등 이용하는 고객별로 필요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NFT도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나선다.

●현실감 높은 가상오피스…“빠른 것보다, 고객 경험 만족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존의 오픈형으로 만들어 놓은 다양한 메타버스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먼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실제 필요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다가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지만, 맞춤형 메타버스를 통해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자신감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아바타·공간·액티비티) 가운데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를 강조했다.

먼저 U+가상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잡담(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회의 참여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해주는 ‘인공지능(AI) 회의록’을 활용할 수 있고, ‘아바타와 대화하기’ 기능에서 다양한 표정과 18종의 제스처를 활용해 동료들과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계열사 그리고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반 키즈동물원으로 아이들 사로잡고…‘무너NFT’로 2030 노려
아이들이 모바일 등으로 ‘U+키즈동물원‘에 접속해 직접 50여 종의 동물들과 멸종 생물들을 찾아다니며 퀴즈도 풀 수 있다. 사진은 U+키즈동물원 서비스 캡쳐화면. LG유플러스
아이들이 모바일 등으로 ‘U+키즈동물원‘에 접속해 직접 50여 종의 동물들과 멸종 생물들을 찾아다니며 퀴즈도 풀 수 있다. 사진은 U+키즈동물원 서비스 캡쳐화면.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기반의 ‘U+키즈동물원’ 서비스를 통해서 아이들은 기린, 곰 등 30여 종의 야생동물과 티라노사우루스 등 20여 종의 공룡과 같이 이미 멸종된 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강점으로 꼽히던 어린이 콘텐츠를 메타버스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다. 영유아 특화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인기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해 자유로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체험하다가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를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30 사회초년생을 모델로 한 캐릭터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무너 NFT 200개를 무너 NFT 전용 웹사이트(moononft.com)를 통해 발행한다. NFT는 클레이튼 기반의 클레이로 결제할 수 있고 마켓플레이스 오픈시에서 ‘무너’를 검색할 수도 있어 2차 거래를 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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