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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성 비위 논란’ 윤재순 “국민 불쾌감 느꼈다면 사과”

[속보] ‘성 비위 논란’ 윤재순 “국민 불쾌감 느꼈다면 사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5-17 15:58
업데이트 2022-05-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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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출석해 밝혀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 충분히 느껴”
과거 시인 활동 당시 표현 부적절 논란
이준석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 임해야”
민주 “사소한 실수라니 경악, 경질해야”
대통령실 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윤재순 총무비서관. 연합뉴스DB
대통령실 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윤재순 총무비서관. 연합뉴스DB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이 성 비위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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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재순, 시집표현 국민 시각과 큰 차이…사과해야”
이준석 “윤재순, 시집표현 국민 시각과 큰 차이…사과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
이준석 “윤 표현, 국민과 큰 시각 차이”
거취 연결은 안해 “탁현민도 사과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비서관의 성 비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 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면서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비서관의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징계 전력에 대해 “국민은 성추행 비서관을 감싸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성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사소한 실수라는 것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뿌리 깊게 박힌 정서인 것 같아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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