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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아닌 ‘쉼표’일 뿐…강이슬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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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15 14:08 농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사진은 청주 KB 슈터 강이슬(왼쪽)이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미디어데이 때 워싱턴 미스틱스 유니폼을 입고 2019년 W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팀의 간판 스타 엘레나 델레 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워싱턴 미스틱스 트위터 사진 캡처

▲ 사진은 청주 KB 슈터 강이슬(왼쪽)이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미디어데이 때 워싱턴 미스틱스 유니폼을 입고 2019년 W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팀의 간판 스타 엘레나 델레 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워싱턴 미스틱스 트위터 사진 캡처

“이유를 알고 나니까 더욱 욕심이 생겼어요.” 농구선수 강이슬(28·청주 KB)은 단단했다.

강이슬은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17년 FIBA 아시아컵,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한 붙박이 국가대표 슈터다. 2021~22시즌 KB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여자프로농구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통합우승 후 이틀 만인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지난 2년 동안 합류가 불발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구단이 정규시즌에 출전할 선수명단(로스터)을 결정하는 자리다.

강이슬의 미국행은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정선민(48)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국보 센터’ 박지수(24·KB)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WNBA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그의 도전은 지난달 28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멈췄다. 워싱턴의 마이크 티볼트 감독은 다음날 강이슬을 불러 ‘우리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진은 청주 KB 슈터 강이슬(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미스틱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사진은 청주 KB 슈터 강이슬(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 미스틱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지난 5일 입국한 강이슬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레이닝 캠프 중에 팀에서 방출되는 일이 흔한 일이지만 에이전트와 통역사가 동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출 통보를 받아 당황스러웠다”면서 “통보 과정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지난달 25일 첫 시범경기에서 16분을 뛰면서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했다. 장점인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고, 코트에 나가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이 경직되다보니 세 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13분 정도를 뛰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슛 시도 갯수도 2개뿐이었다.

강이슬은 “제가 코너 3점슛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저를 막던 수비수가 다른 선수에게 가서 저에게 노마크 슛 찬스가 몇 차례 생겼지만 공이 제게 오지 않았다”면서 “후반에 슛을 던질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던 것도 슛 시도 횟수가 적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티볼트 감독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챔프전까지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미국에 온 강이슬로서는 코로나19로 2년 간 유예됐던 WNBA 진출 꿈이 불과 열흘 남짓한 기간에 끝났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더욱 지칠 수밖에 없었다.
사진은 청주 KB 강이슬(왼쪽)이 지난 3월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WKBL 제공

▲ 사진은 청주 KB 강이슬(왼쪽)이 지난 3월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WKBL 제공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강이슬은 워싱턴 코칭스태프로부터 방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처럼 슛을 쏠 때 무리한 슛일 것 같으면 슛을 안 쏘고 패스했어요. 또 제가 슛이 좋은 걸 (워싱턴에서) 아니까, 수비를 잘 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해서 (훈련과 경기 중에) 수비를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코칭스태프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넌 슈터니까 슛을 던져야 하는데 왜 슛을 던지지 않느냐’고 하는 거예요. 슈터로 왔는데 슛 시도 자체가 별로 없었다고. 그러면서 ‘네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로스터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팀에서는 널 슈터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슛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강이슬은 이 말을 듣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그는 “다음에 트레이닝 캠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돼서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라면서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만 해도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 안 오고 싶었는데, 이유를 듣고 나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WNBA 진출을 다시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표가 찍힐 뻔했던 강이슬의 WNBA 도전에 쉼표가 찍히는 순간이다.
사진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시범경기에 출전한 청주 KB 슈터 강이슬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청주 KB 스타즈 제공

▲ 사진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 시범경기에 출전한 청주 KB 슈터 강이슬이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청주 KB 스타즈 제공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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