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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러시아군 약 1500명, 우크라 공격에 대대급 전멸”

[속보]“러시아군 약 1500명, 우크라 공격에 대대급 전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13 23:13
업데이트 2022-05-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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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격침된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함. 12일 우크라이나는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의 물류선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격침된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함. 12일 우크라이나는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의 물류선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러 해군 무덤 돼가는 흑해
“우크라 공격에 또 함정 파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세웠던 러시아군의 ‘도하 작전’이 실패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흑해의 스네이크 섬(뱀섬) 근처에서도 우크라이나군에 크게 당했다.

이에 러시아는 약 1500명의 대대급 병력을 잃으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오데사군 사령부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뱀섬 해안에 있던 러시아 해군의 물류선 브세볼로드 보브로프 지원함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군 사령부 대변인은 “해군의 작전으로 러시아 해군의 최신 함 중 하나인 브세볼로드 보브로프 지원을 공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함정엔 불이 났다. 선체가 파손된 채로 세바스토폴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14일 격침한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포함해 최근 러시아군 함정 6대를 격침하거나 파괴했다.

동부 일부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있다. 러시아군은 북동부 하르키우 인근에서도 우크라이나 주둔지를 포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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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쇼핑몰 앞에 나뒹구는 러군 미사일 파편
오데사 쇼핑몰 앞에 나뒹구는 러군 미사일 파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쇼핑몰 앞에 흩어져 있는 러시아군 미사일 파편 옆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오데사의 호텔 2곳과 쇼핑몰 1곳을 타격했다. 2022.5.10 오데사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 강 건너다 우크라 공격에 대대급 전멸”
앞서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 73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잃고, 대대급 병력을 거의 전멸당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도하 지역에 밀집됐던 탓에 사상자가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포격으로 불타버린 차량 50여 대의 잔해를 담은 사진과 드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러시아군이 이 강을 건너 돈바스 지역의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를 포위하는 동시에 서쪽의 리만을 공격하려 한 사실을 미리 파악한 결과였다.

우크라이나 탱크 여단은 러시아 쪽 강변에 러시아군의 병력이 집결해 도하를 시도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폭발물 처리반은 공격 하루 전인 7일 해당 지역을 정찰하고 부교가 세워질 지역을 찾아냈다.

우크라이나군은 곡사포와 공군력을 동원한 일제 포격을 퍼부은 것이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학교. 2022.05.09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학교. 2022.05.09 AFP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병력을 빼 재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해외로 빠져나간 피난민의 수가 6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유엔 관계자는 이를 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난민 위기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발생한 피민난 수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합치면 1400만명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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