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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컨드 젠틀맨, 홍석천 깜짝 동행 빈대떡 커밍아웃

美 세컨드 젠틀맨, 홍석천 깜짝 동행 빈대떡 커밍아웃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05-13 01:36
업데이트 2022-05-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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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남편’ 엠호프 한국 체험

성소수자 홍씨와 광장시장 방문
洪 “멋진 마인드의 어른의 모습” 
전쟁기념관에서 참전 용사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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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방송인 홍석천(왼쪽)씨가 지난 11일 서울 광장시장 등에서 미국 부통령의 남편이자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더글러스 엠호프(오른쪽) 변호사와 만나 한국 음식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성소수자 방송인 홍석천(왼쪽)씨가 지난 11일 서울 광장시장 등에서 미국 부통령의 남편이자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더글러스 엠호프(오른쪽) 변호사와 만나 한국 음식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로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방송인 홍석천씨와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돌아보는 등 한국 문화를 ‘깜짝 체험’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12일 소셜미디어에 홍씨와 광장시장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고 “공동체를 하나로 모이게 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먹거리와 옷감,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썼다. 사진에는 엠호프 변호사가 이른바 ‘마약김밥’과 빈대떡 등 광장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흥미롭게 둘러보고 맛보는 모습이 담겼다.

동행한 홍씨는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한 자영업자 겸 방송인으로,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국내 연예계의 대표적 성소수자다. 홍씨도 소셜미디어에 엠호프 변호사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멋진 마인드의 어른의 모습. 오늘도 소중한 걸 배운다”고 썼다.

엠호프 변호사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사진도 올리고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군과 미군의 희생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또 오산 미 공군기지 측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그는 주한미군 구성원들과 그 배우자들도 만났다. 그는 방한 기간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의 문화 수출 지원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발언이 언론에 전면 보도된 것을 언급하면서 홍씨와 엠호프 변호사의 만남을 두고 “한국의 젠더 및 성소수자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2019년 소셜미디어에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규정하는 글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으로 미국의 첫 ‘세컨드 젠틀맨’인 엠호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그는 지난 10일 취임식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나고 소셜미디어에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를 대표해 윤 대통령의 역사적 취임을 축하드린다. 미국은 우리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썼다.
서유미 기자
2022-05-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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