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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고시텔 퇴거 불응 2명 숨진 채 발견돼

[속보] 인천 고시텔 퇴거 불응 2명 숨진 채 발견돼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5-12 21:26
업데이트 2022-05-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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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스 중독 추정, 국과수에 부검 의뢰하기로

퇴거 명령에 불응하며 25일째 방화 위협을 이어가던 인천의 고시텔 거주자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오후 7시35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6층 고시텔 건물에서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고시텔 관리인 역할을 하던 A(50대)씨와 식사를 담당하던 B(60대·여)씨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강제로 고시텔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들 2명은 고시텔 내부 복도에 LPG가스통 7개 등 위험물을 쌓아 놓고 수시로 가스를 누출하거나 신너를 뿌리며 경찰을 위협해왔다.

경찰은 25일간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설득하고, 소방과 합동으로 화재 등의 우발적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에도 복도에 있던 위험물과 LPG가스통을 제거하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내부에서 반응이 없자 소방과 합동으로 수색한 끝에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LPG가스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중독 증상을 보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고시텔 건물이 경매로 한 건설회사에 넘어간 뒤 퇴거 명령을 받자 이주보상금을 요구하며 경찰 등과 대치해왔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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