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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도 준비돼 있어…대북 억지 尹 주목”

미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도 준비돼 있어…대북 억지 尹 주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5-12 00:39
업데이트 2022-05-1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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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당국자 밝혀

“대북 억지, 한미 파트너십 강력 메시지 등 
미와 협력에 단호한 한국 새 대통령 주목”
尹 “보여주기식 성과, 남북관계 별 도움 안 돼”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AP 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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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북한 김정은,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ㆍ25)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던 평양 청년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데 기여한 평양시 안의 대학생 및 근로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일 보도했다. 2022.5.2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어떤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많은 접촉을 했지만 오히려 북한의 도발 행위를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대북 억지, 한미 간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 등 미국과 협력에서 단호하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나 관여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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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1 연합뉴스
尹 “김정은과 만남, 굳이 피할 이유 없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것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냥 만나서 아무 성과가 없다든가 또는 보여주기식 성과만 있고 비핵화나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있어 실질적 결과가 없다면 북한의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한민족이란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문화와 체육 교류는 조금 원활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22.03.24 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달 24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명령,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22.03.24 조선중앙TV
윤 당선인은 “북핵 대응은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자꾸 바꿔서는 안 된다. 일관된 시그널과 메시지를 줘야 한다”면서 “북한이 조금이라도 핵을 포기한다든가 핵 사찰을 받는다든가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단행하게 되면, 북한의 경제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 점검해서 준비해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지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념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미동맹 방향에 대해 “군사적 안보에서 벗어나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글로벌 이슈인 기후 문제, 또 보건의료 등 모든 부분에서 포괄적 동맹 관계로 확대·격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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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대원수 계급장으로 추정되는 견장(붉은 원)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끈다. 공화국 원수 계급장에는 큰 별 뒤에 목란이 반만 둘려 있지만, 대원수 계급장에는 목란이 전체적으로 둘려 있는데, 이날 김 위원장의 원수복 계급장은 후자에 가깝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한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2022.4.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대원수 계급장으로 추정되는 견장(붉은 원)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끈다. 공화국 원수 계급장에는 큰 별 뒤에 목란이 반만 둘려 있지만, 대원수 계급장에는 목란이 전체적으로 둘려 있는데, 이날 김 위원장의 원수복 계급장은 후자에 가깝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한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 2022.4.2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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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 5. 11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 5. 11 박지환 기자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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