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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5-11 17:52
업데이트 2022-05-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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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첫 간담회서 약속한 사안” 추진 의지
하리수 “소수자 법 아닌 여러분의 가족 위한 법”

방송인 하리수(오른쪽)씨가 1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개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5. 11 오장환 기자
방송인 하리수(오른쪽)씨가 1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개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5. 11 오장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를 만나 차별금지법(평등법)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하씨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만나 ‘평등법 제정 관련 공개면담’을 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평등법 제정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며 약속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모두 법 앞에 평등하고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방송인 하리수씨. 2022. 5. 11 오장환 기자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방송인 하리수씨. 2022. 5. 11 오장환 기자
윤 위원장은 “평등법은 15년째 국회에서 발의되고 계류되고 또 폐기되는 과정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국민의 67%가 평등법 제정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고, 대법원도 성소수자와 군인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해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평등법 제정 추진에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공청회 세부 일정을 여야 사이에 합의하고 (법안 관련) 왜곡된 게 있다면 바로 알리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하리수씨가 1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개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5. 11 오장환 기자
방송인 하리수씨가 1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개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5. 11 오장환 기자
하씨는 “장애인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나이 드신 노약자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며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등 소수를 위한 법이 아니고,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소장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도부의 입장이 어느 정도 조율됐다고 하고,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나눌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또 “(민주당의) 추진 의지가 과거 지도부와는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8월 사회 각 분야에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통상 차별금지법으로 불린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 4월 이 법 제정 관련한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으나, 아직 공청회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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