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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와대 주인”…청와대 개방 하루 만에 ‘불전함’ 파손

“내가 청와대 주인”…청와대 개방 하루 만에 ‘불전함’ 파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11 17:03
업데이트 2022-05-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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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시민들이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든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내부 시설물이 파손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중년 여성이 청와대 관저 뒤편 미남불 앞에 놓인 불전함 등을 파손해 경찰에 붙잡혔다.

불전함을 부순 여성은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와대 들어왔어요”
“청와대 들어왔어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가 74년 만에 처음 개방되면서 시민들이 줄지어 경내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사전 신청을 통해 2만 6000여명이 청와대를 관람했고, 뒤편 북악산 등산로도 동시에 열리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산행을 즐겼다.
정연호 기자
한편 문화재청은 10일 오전 11시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건너편 청와대 정문에서 개방 기념행사를 열고, 정오쯤부터 일반 관람객 입장을 허용했다.

청와대 권역 입장과 퇴장은 정문, 영빈문, 춘추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객은 기존의 청와대 관람 동선에 있던 본관, 영빈관, 녹지원 외에도 관저, 침류각 등을 볼 수 있다. ‘청와대 불상’, ‘미남불’ 등으로 불린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 개방으로 조선시대 한양의 주산인 백악산(북악산),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 앞길인 세종대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중심축을 도보로 갈 수 있게 됐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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