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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와인·위스키에 맞설 전통주 키운다

국세청, 와인·위스키에 맞설 전통주 키운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5-09 17:37
업데이트 2022-05-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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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국세청 차장 “전통주 적극 지원”
국세청 “전통주 판로 개척 거래선 주선”
업계는 “통신판매 확대 영향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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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강길란 연구원이 토종 효모로 만든 탁주, 약주, 소주, 맥주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강길란 연구원이 토종 효모로 만든 탁주, 약주, 소주, 맥주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와인·위스키·사케에 맞설 우리 전통주를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한국전통민속주협회 등 전통주 제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세제·세정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 차장은 간담회에서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한 해 무려 1조 2000억원에 이르고 있고 점차 심화하고 있다”면서 “와인, 위스키, 사케 등을 대신할 우리 술, 특히 전통주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국세청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국내 항공사·호텔·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 전통주 판로를 열 수 있도록 거래선을 주선하고, 전통주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 개발한 주류용 국산 효모 6종과 이를 이용한 양조 기술을 영세 전통주 업체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전통주 업계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주류 통신판매 확대 논의가 업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임 차장에게 전달했다. 주류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 전통주 업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업계 측은 전통주 주세 신고 시 편의 제공, 알코올 도수 허용범위 확대 등 다방면에 걸친 제도 개선과 세정 지원을 국세청에 요청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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