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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의 싸움 여전” 파우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비판

“팬데믹과의 싸움 여전” 파우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비판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07 09:48
업데이트 2022-05-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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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연합뉴스DB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연합뉴스DB
미국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를 비판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4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 팬데믹 종료 인식에 좌절
폴리티코는 파우치 소장이 5일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통화에서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데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사람을 계속해서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어 우려된다고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을 두고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비판했다.

● 3년만의 만찬
팬데믹 사태 후 3년만에 처음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참석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행사를 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증가하는 중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에서 모이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비공개 통화에 참석했던 이들은 파우치 소장 발언이 팬데믹과의 싸움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건 전문가들에게 강조해 호소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 81세 나이 감안 반응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다른 관리를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다.

폴리티코는 파우치 소장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나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이 만찬을 두고 느슨한 태도를 취했던 것과 대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 조정관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했고, 당시 이 통화에도 참여했다.

반면 올해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개인적 코로나19 위험성을 이유로 들어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미국이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미국의 사정이 나아지긴 했지만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발언의 톤을 누그러뜨린 바 있다.

● 韓 상황 진단도
그는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적으로 감염 확산이 일어나는 단계에서 벗어났다”고도 했다.

또한 “한국 인구 88%가 백신을 접종했다”며 “아주 좋은 일이다. 확진자가 늘어도 백신 접종 덕에 한국인들이 대규모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실외 의무화 해제를 두고는 “안전하다”며 “실외에선 감염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행기를 탈 때 마스크를 쓸 것이다”라며 “내 나이를 고려해 개인적으로는 위험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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