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할아버지와 7세 손자가 숨졌다. MBC 뉴스 캡처
5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15층짜리 아파트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83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약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8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이 화재로 집안에 있던 A(79)씨와 손자 B(7)군이 연기흡입 등으로 각각 주방과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군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망자 부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