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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5-05 17:58
업데이트 2022-05-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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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와대서 100번째 어린이날 맞이… 윤건영, 10일 사저 이동 동선 공개

차편 어려운 벽지 학생들 위해 헬기 띄워
文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
‘아동문학계 노벨상’ 이수지 작가
친필서명 그림책·靑기념품 선물
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양산 사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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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와 휴식 시간 대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어린이들과 큰공 굴리기 하는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들과 큰공 굴리기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큰공 굴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맞는 임기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직접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자를 거꾸로 쓴 경쾌한 모습으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날을 보낸 특별한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긴 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文 “코로나에 소풍도, 운동회도
못했을텐데 오늘 마음껏 뛰어놀아야”

청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고,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 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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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청팀. 백팀 어린이들과 운동회에 참여 하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청팀. 백팀 어린이들과 운동회에 참여 하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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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볼풀공 농구하는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들과 볼풀공 농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볼풀공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 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어울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종이 뒤집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공 던져서 바구니에 넣기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한편, 백팀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최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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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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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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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에게 모자를 전해주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에게 모자를 전해주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녹도분교 학생 교통편 열악에
대통령경호처·공군 헬기 띄워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명이 초대됐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도 청와대를 찾았다.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했다.

이 가운데 녹도분교 학생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교통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찾은 초등학생 중에는 100번째 어린이날과 개교 100주년을 함께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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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볼풀공농구 등 운동회에 참여 하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볼풀공농구 등 운동회에 참여 하고 있다. 2022. 5. 5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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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2. 5. 5 박지환 기자
文, 10일 尹 취임식 참석 후 양산 이동
사저 인근 평산 마을회관서 주민 인사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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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새 사저.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새 사저.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면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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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와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운동회에 함께 참가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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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2. 5. 5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2022. 5. 5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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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와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어린이와 휴식 시간 대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이날만은 동심으로 돌아가
이날만은 동심으로 돌아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청와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공굴리기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뒤 어린이의 손을 잡고 사회자에게 달려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지 분교 및 개교 100주년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2022.5.5.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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