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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행 중 사고, 10명 중 9명 ‘어린이보호구역 밖 사고’

어린이 보행 중 사고, 10명 중 9명 ‘어린이보호구역 밖 사고’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5-05 14:23
업데이트 2022-05-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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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 어린이 교통안전 경각심 높여야”

보행 중 교통사고로 다쳤거나 사망한 어린이 10명 중 9명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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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행자 최우선 교통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고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민식이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속도제한이 강화된 현장. 서울신문 DB
정부가 보행자 최우선 교통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고 운전자 일시정지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민식이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속도제한이 강화된 현장. 서울신문 DB
5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1만 22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 663명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했다. 전체 사상자의 86.9%에 달한다. 특히 보행 사망자 62명 중 46명(74.2%)은 어린이보호구역 밖 일반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2016년 361명에서 2020년 195명으로 약 45.9% 감소했다. 전체 어린이 보행 사상자도 같은 기간 3064명에서 1204명으로 60.7%가량 줄었다.

정부는 2020년 발표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서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각종 시설 확충,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보행 사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일반도로에서도 어린이 교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노력으로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이 확보되고 있는데 이를 일반도로까지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동네 골목, 교차로, 아파트 단지 등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곳에서 안전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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